안녕하십니까.
kbs 9시 뉴습니다.
오늘(14일) 오후 5시19분, 마라도 KBS 재난감시 CCTV에 잡힌 영상입니다.
카메라가 위 아래로 많이 흔들립니다.
제주 서귀포시 근처 바다 밑에서 규모 4.9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11번째, 또 올해 일어난 지진 중엔 가장 큰 규모입니다.
아직까지는 다행히 접수된 피해가 없는데 갑작스러운 진동에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
먼저, 당시 상황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
[리포트]
국토 최남단 마라도.
섬을 비추는 CCTV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.
제주 서쪽 도로에 달린 CCTV도 화면이 흔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진앙과 가까운 제주 서남쪽 모슬포의 한 식당에선 식사하던 손님이 황급히 뛰쳐나갑니다.
갑작스런 지진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합니다.
놀란 엄마는 다급히 아이를 안고 안심시킵니다.
진동을 느낀 손님들은 황급히 식당 밖으로 빠져나갑니다.
[정정옥/식당 직원 : “소리가 막 쾅 나서 아기들은 울고 엄마들은 아기 본다고 정신없었고 손님들은 우르르 바깥으로 다 나가고 아수라장이 됐다니까요. 여기가.”]
놀란 손님들이 이곳 식당 밖으로 신속하게 대피했는데요.
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
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상에서 규모 4.9의 지진이 발생한 건 오후 5시 19분.
제주 전 지역에서 10초에서 30초가량 건물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
제주 육·해상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습니다.
[주영순/제주 주민 : “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놀랐어요. 지진이라는 위력을 느꼈어요. 엄청 지진이라는 게 아 무섭구나 천둥소리처럼 쾅하고 나더니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는 게…”]
기상청은 본 지진 이후 지금까지 규모 1.7 등 여진 9건이 발생했지만 해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
source kbs